[미디어펜=석명 기자]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과 GS칼텍스가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흥국생명과 GS칼텍스는 12일 "GS칼텍스의 아포짓 스파이커 문지윤(24)과 흥국생명의 아웃사이드히터 김미연(31)을 맞트레이드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문지윤은 2018-2019시즌 V리그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IBK기업은행에 입단하며 프로 데뷔했다. 2020년 GS칼텍스로 옮긴 문지윤은 파워풀한 공격력을 기반으로 아포짓히터와 미들블로커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흥국생명 유니폼으로 갈아입게 된 문지윤은 "공격 면에서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더 성숙한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미연은 2011-2012시즌 V리그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3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했다.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을 거쳐 이번에 GS칼텍스로 트레이드됐다. 김미연은 강력한 서브와 공격력이 돋보이며 수비력도 준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지윤을 영입한 흥국생명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문지윤은 에너지가 넘치는 선수로 팀 공격력에 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연을 데려온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은 "김미연의 합류로 사이드 공격과 수비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트레이드를 실시한 흥국생명과 GS칼텍스는 올 시즌 성적이 정반대다. 흥국생명은 개막전부터 13연승을 내달리며 1위를 질주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최근 9연패에 빠지는 등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며 최하위로 떨어져 있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GS칼텍스는 V리그 통산 14시즌 동안 330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공격수 김미연을 영입해 당장 필요한 전력을 강화했고, 흥국생명은 차세대 에이스 재목인 문지윤을 영입해 미래 자원을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