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건강도지수 작년보다 낮아
건설업 경기 37.5 '최악' 21.3P↓
자금조달 곤란 54.3% 최대 애로
이달 경남 중소기업 건강도지수(Small Bussiness Health Index)가 지난달에 비해 더 하락했다고 중소기업중앙회 경남지역본부가 1일 밝혔다. 중소기업 건강도지수는 경기를 예상하는 지표로 지난해 12월 11일부터 17일까지 경남지방 중소기업체 220개(제조 133, 비제조 87)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2025년 을사년 1월 중기 건강도지수가 지난해 12월보다 5.4% 하락한 72.2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대비 4.1P 하락한 것이다. 중소기업 건강도지수가 100보다 이하면 일반적으로 경기가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100 이상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업종별 중기 건강도지수는 건설업이 가장 나빴다. SBHI 37.5로 전월 대비 21.3P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58.3으로 전월비 7.4P 하락했다. 서비스업은 62.8로 전월비 4.6P 떨어졌다. 제조업은 81.6으로 전월대비 4P 하락했다.
구체적으로는 식료품(112.5)과 음료(110), 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100),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및 통신장비(100), 의료, 정밀, 광학기기 및 시계(100), 교육서비스업(112.5)만 중기 건강도지수가 좋았다.
특히 금속가공제품은 50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12월 125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의복 및 모피제품(50), 가죽 가방 및 신발(25)도 지난달 건강도지수가 100 이상으로 나타났다가 급락했다.
경기변동 항목별 전망에 따르면 원자재 조달 사정, 생산설비수준, 제품재고수준은 100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나 생산, 내수판매, 수출, 영업이익, 자금 사정, 고용수준은 100 이하로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중소기업인이 많았다.
중소기업 경영상 애로사항은 자금조달 곤란이 54.3%로 가장 많았으며 원자재 가격상승 37.7%, 판매대금회수 지연은 33.6%로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중앙회 경남지역본부 관계자는 "지속적인 경기 하락이 올해 1월에도 계속해서 이어지며 더 나빠진다는 예측이 나왔다. 금융, 정치, 행정 제분야에서 중소기업의 뒷받침을 해줄 자금 지원 등이 신속히 집행돼야 한다는 의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