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신작이자 ‘아바타’ 시리즈의 세 번째 영화 ‘아바타: 불과 재’의 러닝타임이 공개됐다. 역대 최장 길이인 3시간 15분이다.
미국 최대 규모 극장 체인 AMC 시어터는 지난 12일 “‘아바타: 불과 재’의 러닝타임이 3시간 15분”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2009년 개봉한 1편(2시간 46분), 2022년 개봉한 2편 ‘아바타: 물의 길’(3시간 12분)보다 더 긴 상영 시간으로, 시리즈 사상 가장 방대한 분량을 예고한다.
‘아바타: 불과 재’는 ‘아바타: 물의 길’ 이후의 이야기를 잇는다. 인간들과의 전쟁 속에서 첫째 아들 ‘네테이얌’을 잃은 제이크와 네이터리 앞에, 바랑이 이끄는 재(火)의 부족이 등장하면서 판도라 행성이 다시금 거대한 위기에 놓이는 과정을 그린다.
이번 시리즈는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바람의 부족 지도자 ‘페일락’은 해파리처럼 거대한 생명체를 이용해 하늘을 항해하는 독특한 설정을 갖춘 인물이다. 이 배역은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해리의 스승인 리머스 루핀 역으로 잘 알려진 데이빗 듈리스가 맡아 국내 팬들의 기대를 높인다.
시리즈의 스케일 역시 더욱 확장됐다. 카메론 감독이 예고한 새로운 생태계, 바람의 부족(윈드 트레이더스), 불의 부족은 ‘아바타’ 세계관을 한층 더 깊고 넓게 확장할 핵심 요소로 꼽힌다. 실제로 카메론 감독은 지난 1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아바타: 불과 재’는 지금까지의 시리즈 중 가장 대담한 작품일 수도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제작비 역시 관심사다. 전작 ‘아바타: 물의 길’이 약 2.5억 달러(3674억 달러)로 알려진 가운데, 외신 매체 등에 따르면 3편 ‘불과 재’의 제작비 역시 이전과 동일하게 약 2억 5천만 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아바타: 물의 길’ 손익분기점이 2조 7천억 원인 만큼, 이번에도 이와 비슷하게 벌어야 원가 회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캐스팅은 기존과 새로운 얼굴이 공존한다.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 케이트 윈슬렛 등 기존 배우들이 복귀하며 데이빗 듈리스, 재메인 클레멘트 등 새로운 출연진이 더해져 더욱 풍성한 라인업을 갖췄다.
한편 ‘아바타: 불과 재’는 다음 달 17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글로벌 개봉일인 19일보다 이틀 빠른 일정으로, 국내 팬들의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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