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서진 아버지가 여행 중 위기를 맞았다.
11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는 가족들과 첫 홍콩여행을 떠난 박서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서진은 가족들을 ‘동양 속의 유럽’으로 불리는 마카오로 안내했다. 마카오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성바울 성당’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던 중 박서진의 아버지는 다리에 고통을 호소했다.
성바울 성당 앞 계단을 딸 효정의 손을 잡고 겨우 오른 아버지는 계단에 주저앉았다가 애써 오른 성당에 어머니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아버지는 내친 김에 점프까지 뛰겠다고 말했고 박서진은 “아버지가 무릎이 안 좋은데 점프까지 뛰겠다고 해서 놀랐다”고 밝혔다.
계속된 이동에 계속해서 고통을 호소하던 아버지는 결국 길 한복판에 주저앉아 조용히 약을 챙겨먹었다. 첫 가족 해외여행에 아파도 내색하지 않고 참았던 아버지는 인터뷰에서 “나는 아프지만 그나마 움직일 수 있을 때 따라왔는데, 뭔가 내가 해야하는데 아무것도 못해서 내가 짐만 되고 그래서 좀 미안했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가족들은 뒤늦게 아버지의 상태를 눈치채고 박서진은 “우리 생각만 하고 무리하게 일정을 짰나. 병원이 어디있는지, 119를 어떻게 부르는지도 모르고. 비행기를 타고 당장 간다고 해도 12시간을 넘길 텐데”라며 걱정을 드러냈다.
다음날 아버지는 전날 무리로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고, 자신을 두고 여행을 다녀오길 권했다. 박서진은 “무슨 일 있으면 전화해라. 물 마시고 싶으면 전화해라. 전화할 줄은 알지?”라며 몇 번이고 아버지에게 당부한 뒤 안 떨어지는 발걸음을 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