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옻칠 역사 주제 인문서 '검은 금 옻칠 이야기' 출간

2024-10-04

한국 나전칠기 전설 일사 김봉룡 선생 30주기 기념

원주칠공예주식회사 중심, 고대~미래 이야기

“장자가 평생 유일하게 가졌던 직업이 칠원리(漆園吏)이다. 칠원(漆園)은 옻나무 밭이란 뜻이며 리(吏)는 관리란 의미로 쉽게 말하면 장자는 옻나무밭을 관리하는 말단 공무원이었다.(중략)”

한국 나전칠기의 전설 일사 김봉룡 선생의 30주기를 기념해 옻의 성지(聖地) 원주 옻칠의 역사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옻칠의 역사를 정리한 인문서 '검은 금 옻칠 이야기'가 출간됐다.

대한민국 최초의 민간옻칠 전문기업 원주칠공예주식회사를 중심으로 고대에서부터 중세와 근현대까지 옻칠이 걸어온 역사에 이어 옻칠의 미래 비전까지 보여주고 있다. 칠공예주식회사는 1957년 창업에서부터 전성기 10여년 간의 이야기가 주요 참여 인물들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특히, 조선의 마지막 옻칠장이 수곡 전성규 선생과 일사 김봉룡 선생, 현재 가장 주목받는 칠쟁이 전용복 선생의 혁신과 도전의 삶을 중심으로 옻칠 문화의 가치와 역사를 담고 있으며, 옻칠과 관련한 원주 현대사 이야기도 양념으로 덧붙여지고 있다.

우리나라 드라마 역사상 유일한 1970년대의 ‘나전칠기 TV 일일연속극 언약’ 이야기와 일사 선생의 이야기에서는 무위당 장일순 선생의 원주옻칠 사랑의 일화를 담아 60~80년 원주 옻칠문화와 역사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저자는 옻칠에 대한 관심으로 10년 넘게 현장에서 취재 기자로 활동했던 김대중 전 옻칠기공예관장으로 옻칠문화의 대중화를 위해 책을 쓰게 됐다. '검은 금 옻칠 이야기'는 오는 9일 오후 2시 원주문화원 다목적실에서 출간기념 북토크가 열린다.

[전국매일신문] 원주/ 전봉우기자

jeon6484@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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