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성한 추석엔, ‘보스’가 딱이죠.”
배우 조우진이 영화 ‘보스’(감독 라희찬)가 추석을 닮았다고 자신했다. 풍성한 한가위처럼 영화 속 다채로운 웃음과 재미가 있어서 종합선물세트 같은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확신처럼 ‘보스’는 추석 극장가를 휘어잡을 다크호스가 될 수 있을까.
1일 서울 성동구 CGV성수점에서 진행된 ‘보스’ 제작보고회에서는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이규형, 그리고 라희찬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보스’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필사적인 대결을 그린 코믹 액션물이다. 추석에 개봉하는 작품으로,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이규형, 이성민, 황우슬혜 등 여러 배우가 힘을 합친다.
이날도 ‘추석 개봉’의 의미를 강조했다. 정경호는 “추석 연휴가 기니까 웃음도 길게 나눴으면 좋겠다. ‘보스’처럼 같이 웃을 수 있는 영화는 다같이 가서 와장창 웃는게 기분이 더 좋을 것 같다”고 밝혔고, 박지환도 “각자 고단하게 살다가 추석이 되면 친척, 가족, 친구들이 특별하게 모이지 않나. 어릴 때부터도 추석이면 TV서 다함께 영화를 보면서 웃었던 기억이 나는데, 올 추석엔 ‘보스’가 여러분을 자지러지게 웃겨드릴 수 있다고 확신한다. 즐겁고 행복한 기억을 배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작품의 강점으론 액션과 코믹을 꼽았다. 이규형은 “대본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데 재밌어서 술술 잘 넘어갔다. 특히 난 언더커버 경찰로 나오는데, 그 캐릭터가 정말 재밌었다. 또한 과감하고 화려한 액션신들이 묘사되어 있어서 이것이 화면으로 구현되면 어마어마한 재미를 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박지환 역시 “이 작품은 레트로하면서도 예전 좋아하던 카세트 테이프를 다시 듣는 듯한 재미가 있었다. 인물들의 아기자기한 관계성이 예뻤다”고 같은 의견을 냈다.
네 배우의 앙상블도 예고했다. 정경호는 “조우진, 박지환, 이규형과 함께 작업할 수 있다는 말에 대본도 안 보고 출연하겠다고 택했다. 역시나 현장은 너무 만족스럽고 행복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조우진도 “오늘 멀끔하게 차려입고 나와 낯설긴 한데, 지금 우리 네명을 보니 40대 ‘사자보이즈’ 느낌이 나는 것 같다”고 해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정경호는 특히나 탱고 연습에 중심을 뒀다고 한다. 그는 “4개월 밖에 준비기간이 없어서 탱고 연습에 매진했다. 연인인 소녀시대 수영에게도 내가 탱고를 연습하는 영상을 찍어서 보냈고, 수영이 ‘잘한다’고 칭찬해줬다. 춤선에 대해 많이 조언해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네 사람의 확신이 묻어난 ‘보스’는 추석에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