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진출 확정한 디트로이트가 만든 대반전

2025-04-07

‘지난 시즌 최하위’ 디트로이트 피스턴스가 1년 만에 대반전을 만들었다.

『NBA.com』에 따르면, 디트로이트가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디트로이트는 이번 시즌 현재까지 43승 35패로 선전하고 있다. 5할 승률을 웃돌고 있는 것은 물론, 이미 40승 고지도 밟았다. 지난 시즌에 14승 68패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으나, 보기 좋은 반전드라마를 만들어냈다.

디트로이트는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처참했다. 단일 시즌 최다 연패 기록을 갈아치웠는가 하면 좀처럼 침체기에서 헤쳐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계약 당시 역대 최고액을 들여 데려온 먼티 윌리엄스 감독도 해법을 만들지 못했다. 애당초 윌리엄스 감독에게 장기계약을 안긴 것부터 문제였다. 결국, 시즌 후 경질됐다.

대신 디트로이트는 지난 시즌까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사령탑으로 재직했던 J.B. 비커스탭 감독을 임명했다. 비커스탭 감독은 팀의 체질을 확실하게 개선했다.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던 수비 지표를 대폭 끌어올렸다.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공수 양면에서 리그 25위 밖이었으나, 이번 시즌에는 평균 득점 11위에 평균 실점 14위에 올라있다.

어린 선수가 주축이라 분위기를 탔을 때, 좀 더 높은 활력과 상승세를 자랑하고 있다. 시즌 첫 28경기에서 11승 17패에 그쳤으나, 이후 치른 12경기에서 연패 없이 10승 2패로 선전했다. 이때 당시 이번 시즌 구단 최다인 5연승을 내달리는 등 오름세를 자랑했던 디트로이트는 이후 여러 차례 연패를 당하며 흔들렸으나, 4연패는 없었다.

이게 다가 아니었다. 2월에는 이번 시즌 구단 최다인 8연승을 질주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중 네 경기가 적지에서 치러졌음에도 디트로이트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패기로 상대를 몰아치며 분위기를 잡아나갔다. 8연승에 도달했을 당시 33승 26패로 이미 5할 승률을 넘어섰던 디트로이트는 3월에도 승수를 추가하며 40승을 돌파했다.

시즌 개막과 함께 4연패를 당할 때만 하더라도 디트로이트에 대한 시선은 차가울 수밖에 없었다. 지난 시즌에 지나치게 많이 패한 데다 분위기를 바꿀 기회를 찾지 못할 것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그러나 디트로이트는 포기하지 않았다. 이후 4연패는 없었으며, 오르내림은 있으나 연승을 만들어내며 8연승에도 성공하는 등 자리를 잡은 모습을 보였다.

디트로이트의 이번 반전이 더 대단한 이유는 플레이오프 자력 진출을 확정한 데 있다. 지난 시즌에 디트로이트보다 좋은 성적을 거둔 복수의 구단이 플레이인 토너먼트행을 확정한 것과 여러모로 대조적이다. 토너먼트에 올랐어도 결코 실패가 아니었을 이번 시즌을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값진 성과로 일궈낸 의미는 실로 클 수밖에 없다.

한편, 디트로이트는 현재 43승 35패로 동부컨퍼런스 6위에 자리하고 있다. 최근 플레이오프를 확정한 컨퍼런스 5위인 밀워키 벅스에 반경기 차로 뒤져 있다. 남은 일정에 따라 충분히 순위를 좀 더 끌어올릴 수도 있다. 현실적으로 홈코트 어드밴티지 확보는 어려울 수 있으나, 밀워키는 제칠 수도 있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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