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정말 많이 지지해줬는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최근 단장이었던 댄 애쉬워스와 결별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로부터 무려 보상금까지 주고 데려왔던 인사였으나 동행은 5개월로 짧았다.
애쉬워스는 맨유 부임 후 2024-25시즌을 앞둔 상황에서 전력 보강에 힘썼다. 무려 2억 파운드(한화 약 3655억)를 지출, 레니 요로와 마누엘 우가르테, 마테이스 더 리흐트, 누사이르 마즈라위, 조슈아 지르크지 등을 영입했다.
그러나 맨유는 에릭 텐 하흐 체제에서 대단히 부진했다. 이로 인해 재계약 후 1년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경질, 현재는 후벵 아모림 감독을 선임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리고 있다.
애쉬워스가 단장으로 부임한 후 맨유가 크게 반등한 건 아니다. 다만 막대한 보상금을 지출하면서 모셔온 인사를 5개월 만에 내쫓았다는 건 분명 긍정적이지 않은 일이다.
맨유는 “이번 결정은 상호 합의에 따라 결정됐다”며 “우리는 클럽을 위한 과도기 동안 애쉬워스의 노고와 지원에 감사하며 그의 미래를 기원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대해 맨유 전설 리오 퍼디난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맨유 보드진이 지금 팀에 있는 ‘쓰레기’ 같은 선수들에게나 잔인해지기를 바란다. 팬들은 우리 팀에 있는 ‘쓰레기’ 같은 선수들을 전부 언급할 수 있다. 팀에 너무 오래 있거나 수준 미달이거나 어쨌든 그런 ‘쓰레기’ 같은 선수들이 있다면 그들을 잔인하게 대하고 또 빨리 내보냈으면 한다”며 “맨유 보드진이 빨리 결정하기를 바란다. 제발”이라며 아쉬워했다.
‘풋볼 런던’은 “아모림 감독은 애쉬워스가 올드 트래포드를 떠나게 된 것이 ‘나쁜 상황’이라고 인정했다. 그리고 아스날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에 대해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애쉬워스는 5개월 전 맨유에 공식 합류했으며 뉴캐슬로부터 500만 파운드의 보상금을 합의, 일을 시작했다. 그러나 그와 맨유의 관계는 악화했고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아모림 감독은 “처음부터 (오마르)베라다, (제이슨)윌콕스, 그리고 애쉬워스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 특히 애쉬워스는 나를 정말, 정말 많이 지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게 축구 아니겠나. 가끔은 선수나 감독, 스태프 모두에게 이런 일이 일어난다. 좋은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중요한 건 우리가 가야 할 길이 명확하다는 것이다. 누군가 떠나더라도 비전은 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애쉬워스는 최근 아스날과 연결되고 있다. 아스날 역시 지난 11월 단장이었던 에두가 사임함에 따라 새로운 인물이 필요한 상황이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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