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승부사’ 오타니, NLCS 4차전 선발 등판 확정···7차전에는 불펜 대기

2025-10-15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4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5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밀워키와의 NLCS 3, 4차전 선발 투수를 예고했다. 17일 아메리카 패밀리 필드에서 열리는 3차전 원정 경기에는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1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4차전 홈 경기에는 오타니가 선발 등판한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 14일 “NLCS 1, 2차전 결과에 관계없이 오타니와 글래스노우의 등판 일정을 이미 결정헀다”면서도 세부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당시 “오타니는 이번 시리즈에서 한 번만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로버츠 감독은 15일 기자회견에서 오타니가 4차전 선발 등판 이후 구원 투수로 추가 등판할 수 있다고 알렸다. 로버츠 감독이 오타니의 포스트시즌 구원 등판 가능성을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휴식을 잘 취했고, 시리즈가 7차전까지 간다면 불펜에서 대기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다저스는 이번 NLCS에서 선발 투수 4명(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노우, 야마모토 요시노부, 오타니 쇼헤이)으로 로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MLB.com’은 “오타니가 1차전이나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면 그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기 위해 중간에 대체 선발을 기용해야 했을 것”이라며 “다저스는 오타니가 NLCS에서 한 번만 선발 등판하는 게 이상적이라고 판단했다”라고 분석했다. 3차전에 선발 등판하는 글래스노우는 4일 휴식 후 7차전 선발 등판이 가능하다.

오타니는 올해 포스트시즌 처음으로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LA 에인절스 소속이었던 2018년부터 2023년까지는 에인절스가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했고, 다저스로 이적한 2024년에는 오른쪽 팔꿈치 수술 여파로 인해 타격에만 전념했다.

오타니는 지난 5일 필라델피아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커리어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선발 등판한 오타니는 6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예정대로라면 오타니는 12일 휴식 후 다시 선발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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