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러도, 케인도, 베컴도 못한 대기록 ‘70골·70도움’···EPL 역대 11번째로 작성한 손흥민

2025-02-23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역대 11번째로 통산 ‘70골-70도움’ 클럽에 가입하면서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은 23일 영국 입스위치의 포트먼 로드에서 열린 2024~2025 EPL 26라운드 입스위치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74분을 뛰면서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과 결승골을 도와 토트넘의 4-1 대승에 기여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2023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리그 3연승을 거두고 10승3무13패(승점 33점)로 20개 팀 중 12위에 자리했다.

손흥민은 전반 18분과 26분 존슨의 연속골을 어시스트해 올 시즌 EPL 8·9호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올 시즌 공식전 공격포인트는 35경기 10골·10도움으로 늘어 개인 통산 다섯 번째로 시즌 두 자릿수 득점-도움도 달성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EPL 23경기에서 6골·9도움을 올렸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6경기에서 3골,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2경기에서 1도움, 리그컵(카라바오컵) 4경기에서 1골을 기록했다.

특히 손흥민은 EPL 통산 326경기에서 126골·71도움을 기록해 70골-70도움도 달성했다. EPL 통산 70골·70도움은 손흥민이 역대 11번째인 값진 기록이다.

테디 셰링엄(146골·76도움), 웨인 루니(208골·103도움), 프랭크 램퍼드(177골·102도움), 라이언 긱스(109골·162도움), 앤디 콜(187골·73도움), 데니스 베르흐캄프(87골·94도움), 스티븐 제라드(120골·92도움), 티에리 앙리(175골·74도움), 무함마드 살라흐(181골·84도움), 케빈 더브라위너(70골·118도움)가 손흥민에 앞서 위업을 이뤘다. 이중 현재 EPL에서 뛰는 현역 선수는 살라흐, 더브라위너, 손흥민 3명뿐이다.

손흥민은 EPL 통산 순위에서 현재 득점과 도움 모두 17위에 올라 있다. 이날까지 EPL에서 통산 70골 이상 기록한 선수는 52명, 70도움 이상 기록한 선수는 17명이다.

최근 현지에서 토트넘의 성적 부진을 지적하면서 팀의 주장인 손흥민까지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올 시즌에도 해결사뿐만 아니라 조력자로서의 헌신적인 플레이로 여전히 팀의 에이스임을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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