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22)이 훈련 중 찍힌 한 장의 사진이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구단이 SNS에 올린 이 사진 속 벨링엄은 보라색 탄성 밴드를 부츠 밑창에 걸고, 약 14㎏짜리 케틀벨을 든 채 허공에 떠 있는 듯한 자세로 포착됐다.
이 장면은 사비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새로 도입된 근력·탄력 훈련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레알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벨링엄만을 위한 훈련이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함께 수행하는 ‘플라이오메트릭(탄성 근수축) 점프 스쿼트’로, 폭발적인 근력과 점프 반응 속도를 향상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선수들은 발끝을 바깥으로 벌린 ‘스모 스쿼트’ 자세로 점프하며 허벅지 내전근을 강화한다. 사진은 실제 장면이며 조작된 것은 없다.
이 훈련법은 바르셀로나와 레버쿠젠에서 근무했던 체력 코치 이스마엘 카멘포르테가 도입했다. 그는 지난해 부상 사태 이후 레알의 피지컬 시스템을 재정비하며, 이전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 시절 체력팀과의 마찰을 정리한 뒤 알론소와 함께 새로운 과학적 접근을 적용했다.